
롱블랙 프렌즈 C
명절이 끝나갈 때면 저는 ‘일상 계획표’를 점검하곤 해요. 그동안 내려놨던 운동과 식단, 스터디 현황을 돌아보며 계획을 고쳐 보죠.
그런데 늘 걸리는 지점이 있어요. 계획을 끝까지 해낼 힘, 즉 스스로를 향한 보상Incentive은 어떻게 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죠.
이 고민을 20년 넘게 파고든 사람을 찾았어요. 행동경제학자 유리 그니지Uri Gneezy 교수예요.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래디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·전략학을 가르치는 그는 2023년 책 『인센티브 이코노미』*를 펴냈어요. 이 책은 롱블랙에서도 다룬 적이 있죠.
*원제 『Mixed Signals』. 한국에선 2024년 9월 출간됐다.
유리 그니지 교수는 책에서 보상을 ‘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힘’이라고 했어요. 하지만 이것만 아는 걸로는 부족하죠. 보상을 더 잘 설계할 방법을 알고 싶었어요. 마침 서울을 방문한 그니지 교수를 찾아가, ‘인센티브* 직강’을 부탁했어요.
*인용문을 제외한 노트 본문에선 인센티브를 ‘보상’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.

유리 그니지 행동경제학자
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유리 그니지 교수를 만나자마자 물었어요. “왜 한국에 왔느냐”고. 그는 “헬스 이코노미Health Economy 연구의 일환으로 왔다”면서 이렇게 말했어요.


